비 오는 아침. 오늘은 비 맞았다.

어제부터 느낌이 딱 비올 날씨였다
저녁에 부는 바람과 나의 어깨 쑤심
밤하늘이 맑지 않고 새벽에도 역시 흐림

그래도 새 신을 신고 뛰어 보자 팔짝
설마하면서 새벽 운동을 나섰다

그리고 비가 한두방울 내리기 시작
나는 비가 오지만 목표지점을 찍고 오려고
달리고 있었다

풍림화산 미즈노 웨이브 카잔!
 
내 뒤를 따르는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목표지점을 찍고 빗방울이 굵어져서 신발
젖을까봐 존나게 뛰는데 그 많던 사람들이
다 어디갔는지 사라졌다

참 빠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가 오면 요즘은 쉬려고 하는 이유가 옷은
상관이 없는데 신발이 젖으면 짜증스럽다
무좀 걸릴수도 있고 냄세도 날수 있고
신발 빨기가 귀찮고 해서 쉴라고 하는데
오늘은 어쩔수 없는 상황
생각보다 신발은 많이 젖지 않았고 옷만
젖어서 다 빨고 땡끝

우의를 하나 장만혀야겠다. 비가오나 눈이
오나 빠지지 말고 달리자. 건강이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