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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주가폭락

5부작, 2014년도 방영작품

 

<출. 연. 진>

오다 유지, 타카시마 마사노부, 세토 코지, 카와시마 우미카, 히라야마 히로유키

츠루타 미유, 류 라이타, 이타오 이츠지, 이시구로 켄, 이시바시 료, 오오이시 고로

 

제목이 주가폭락이라고 해서, 증권가의 뭐 그런 스토리로 생각하고 드라마를 보게 되었으나.

전혀 기대한것과는 달랐고, 은행원과 대기업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다.

 

내가 일드를 좋아하는 이유는..

허구한날 재벌2세, 세컨드, 사짜, 상류층 이야기만 쏟아내는 한국드라마와 달리

다양한 소재와 간접 경험을 드라마를 통해서 활 수 있다는 다양성과

현실감이 좋아서 그리고 짧게 끝내니 지루하지 않아서 좋아한다고 할 수 있겠다.

 

주가폭락은 백수(白水)은행의 본부 심사역인 주인공 오다유지(극중 이름 반도)와

추가대출을 신청한 대기업 그리고 어떻게든 대출을 해주려는 기획부의 부부장,

또 대기업의 횡포로 희생된 영세사업자의 아들, 그리고 폭탄테러와 연결되는

상당히 꼬인 소재로 빠져드는 잘 짜여진 드라마라 할 수 있겠다.

 

어떻게 보면 추리드라마라고도 할 수 있겠지? 과연 범인은 누구인가?

커넥션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왜 그렇게 진행되고 있는 것인지?

 

시작은 은행 본점에서 대기업 추가대출건으로 회의가 열린다.

본점 심사역, 그렇다고 아주 높은 직급은 아니지만, 제일 중요한 부서 담당자.

 

은행에서 대출과 관련된 이야기중 가장 아이러니 한 부분은 바로...

담당 계장이 도장을 찍지 않으면, 진행이 되지 않는다라는 부분인데.

 

지점장이 아무리 찍어 눌러도 담당계장(행원)이 도장 안찍고 버티면

취급을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 상황도 담당인 오다유지가 OK를

하고 품의서를 올려서 차례 차례 전결권자까지 도장을 찍어야 대출이 나가는 것이다.

 

그런데, 대기업을 대상으로 오다유지는 대출 못해주겠다고 버티는 것이다.

 

하지만, 기획팀은 무조건 대출을 해야 한다고 오다유지를 갈구게 된다.

담당자가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찍어 누른다?

다 구린 커넥션이 있으니까 그런거지. 미쳤다고 그러겠는가?

 

부부장 역할.. 이름은 기억을 못하지만, 악역 전문 배우로써. 연기 참 잘한다.

원래 살이 좀 쪘었는데, 살도 많이 빼고, 몸두 좀 축소하고 얼굴도 좀 갸름해졌다.

그러나, 특유의 얍실한 인상이 악역에 참 잘 어울리는 배우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일드를 보다보면 악역 전문배우는 맨날 그 캐릭터에 맞는 악역을 주로 담당한다.

 

 

가끔씩은 악역전문 배우들도 선역으로 주인공을 해서 또 다른 변화를 주었으면 좋겠다.

배우만 봐도 미리 예상이 되고, 실제 예상에 거의 맞아들어가는 캐릭터 연기를 하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 등장인물들은 과거 오다유지가 함께 했던 배우들이 있다.

 

당연히 겹칠수 밖에 없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인상깊게 보았던 드라마 중

오다유지 주연의 법조계 드라마 "정의는 이긴다"와 "돈이 없어" 멤버들이 몇 보이고,

쇼무니의 멤버들이 좀 보인다. 정의는 이긴다나 돌아보면 녀석이 있다에서의

오다유지의 추궁하는 역할은 확실히 요런 캐릭터에 특화된 배우가 아닐까 싶다.

 

추가대출 요청하는데 담당자가 거부.

 

업친데 덥친격으로 대출 신청기업의 매장에서 폭탄테러 발생.

그로 인해, 주가는 폭락... 그래서 제목을 주가폭락 이라고 뽑았나 보다.

사실 내용과 좀 어울리지 않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대기업 회장의 압박, 그리고 은행 내부의 적, 부부장의 압박과 통수

담당부서장의 감성팔이에 점점 버티기 힘들어지는 오다유지.

 

은행원들중 이런 경험 해본 사람들 꽤 있으리라 본다.

과거 생각하면서 보니까 더 재밌게 본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뭔가 좀 현실적인 스토리로 드라마를 구성해주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은 한국드라마들이 많아서 더 일드를 보게 되는 것은 아닐까?

 

대출심사역의 추가대출 거부

 

추가대출 신청 대기업의 대출승인 압박

 

은행 내부의 적

 

테러의 주범은 과연 누구인가?

목적은 무엇인가?

 

5부작이라 오히려 아쉬운 작품.

 

간만에 재밌게 본 드라마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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