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온다. 겁나게 온다.
오늘은 비가 온다길래 새벽에 찜질방을
댕겨왔다. 찜질방 당겨올때만 해도 비가
이렇게 많이 오지는 않았는데
제일 뜨거운 찜방에서 땀을 빼고 소금방
에서 들어가 자리를 잡을 무렵
소금방에는 한 여자가 있었다. 나는 안쪽
으로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여자 기침하는
소리가 내귀 바로 옆에서 나는게 아닌가
헐.... 이거 뭐지?
분명 그 여자와 나는 거리가 좀 있었는데
내귀에 속삭이듯이 소리가 난다
귀신이라도 있는건가. 갑자기 소름.
설마 아니겠지하고 거리감을 두고서 누웠다
그런데 또 여자가 내는 한숨소리와 움직
이는 소리가 바로 내귀 바로 옆에서 들린다
찜방의 돔형태에서의 소리전달 오류인가?
내귀가 이상한건가? 또 다른 원인이 있는
것인가? 아니면 귀신이???
진짜 밤에 혼자있을때 이러면 많이 당황
할 것 같다. 사실 쬐금 당황하긴 했다.
비오는날 새벽 찜질방에서의 묘한 경험
기운이 딸려서 적당히 땀빼고 컴백
수분이 빠져서 음료수 먹고도 안되서 이온
음료 4백미리짜리 하나 빨고나니 정신이
돌아온다. 간만에 지지니 기분이 좋다
안마까지 받으면 딱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