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Blind, 2011)

 

<출연진>

김하늘, 유승호, 조희봉, 양영조, 김미경, 박충선, 박보검, 달이(댕댕이)

 

 

 

포스터에서 보면 하나의 사건, 두명의 목격자. 그리고 엇갈린 진술...

 

괜시리 살짝 꼬아 놓은 듯한. 이거 때문에 관객이 더 헤깔리게 되는 함정이라고 해야 하려나?

그냥 합리적으로 의심하고 생각하면 되는 것인데. 요거 때문에 살짝.. 아무튼.

 

일단 주인공 김하늘은 사고로 시력을 잃게 된다. 그리고 동생은 사망.

경찰대생이었는데 동생이 춤추고 하지 말라는 짓 한다고, 지 멋대로 수갑채우고

차안에서 전방 주시하지 않고 꼴깝 떨다가 사고나서 동생은 즉사.

 

그리고 지는 장님이 되는 보는 이로 하여금 사실 분노를 사는 행동을 하는 주인공이다.

 

운전은 장난이 아니기에 늘 집중해야 하고 긴장해야 하는 것이다.

 

그닥 주인공에 대해서 동정하고 싶지도 않고 사실 행동으로 봐선 욕을 해주고 싶은.

개인적으로야 동생 죽고, 자기 장님되고 슬프긴 하지만,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생각한다라고 한다면, 아무리 영화라지만 욕을 먹어도 싼 주인공이라 할 수 있겠다.

 

 

 

포스터에서 또 부각시키는 것이 바로, 장님인 김하늘은 냄새와 촉감으로 정확히 안다고 주장.

그리고 자신은 택시에 탔다라고 강력히 우김.

 

그리고 유승호는 나는 똑똑히 보았다. 그것은 택시가 아니라 외제차였고... 등등등.

 

영화속에서는 살짝 유승호가 양아치 스러움이 있어서, 오해를 사기도 하는데.

이 두사람의 주장에서 살짝 엇나가는 부분이 바로, 김하늘은 택시를 탔다고 하고.

유승호는 자가용이고 외제차라고 하고. 여기서 진술이 꼬여버리는 것이다.

 

도대체 그 차가 왜? 중요한가?

 

바로 뺑소니 관련 용의자였고, 뺑소니 피해자를 싣고 사라졌는데.

연쇄 여대생 실종사건에 대한 용의자가 바로 그 운전자였고,

이러한 상황을 처음에 경찰서에 가서 김하늘이 진술했지만, 역시나 대한민국 경찰답게

짓 뭉게주시는 센스로 초동수사가 개판이 된다. 정말 열심히 땀흘리는 경찰들의 명예를

이런 사람들이 훼손한다라는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여서, 제대로 된 인사시스템이 필요한거다.

 

나중에 서야 사건이 커지니까 그제사 수사를 하는 모습.

 

대한민국내 현실을 영화속에서 지대로 보여주는데.

사실 이런 모습을 보면 경찰쪽에서 경찰 명예를 훼손한다라고 항의라도 하는 것이 맞을것 같은데...

 

뭐 현실이랑 크게 차이가 없으니 그러려니 영화일 뿐일 것이라며

현실은 그렇지 않을꺼라고 최면을 걸어보자.

 

이 영화 생각보다 잘 짜여진 구성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함이 없었다.

 

나의 영화나 드라마의 기준은 바로 지루하냐? 지루하지 않느냐? 라고 보는데.

한국영화치고 스릴러로써 괜찮게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주 어렸을때 본 비슷한 외국 작품이 있었는데.

지금도 제목을 몰라 못보는 작품인데. 어둠속에 공간에서 장님인 주인공 여자와

살인마였나? 악당과의 대치하는 그런 영화를 본 적이 있었다.

 

그때의 그 긴장감. 그 영화 생각하면 사실 다른 비슷한 작품들은 느낌이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구성을 잘한 좋은 작품이라 못 본 사람들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다만, 현실적으로 괴리가 있는 부분은 바로 여기서 말하는 외제차라는 부분인데.

 

기본적으로 연쇄살인마의 직업을 볼때 최소한 그차는 아닌데.

황당하게 그 차가 등장하면서 감독이 좀 무지했나?

아니면 더 좋은 차를 렌트하기 어려울 정도로 예산이 부족했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짝 직업사람들은 최소한 아우디이상으로 해줘야 좀 현실감이 있는데.

연쇄 살인마의 차가 너무 구려서, 오히려 황당하고 초기에 더 헤깔렸다라고 해야 겠다.

 

암튼. 괜찮은 한국 스릴러.

블로그 이미지

♥해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