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킹 '크리스틴'
주인공이 한 자동차에게 마음을 빼앗기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의 시작은 자동차 공장 생산라인에서 한 인부가 차안에서 죽은채로 발견된다.
차 안에서 담배를 피고 있었는데 죽었다.
왜? 죽었을까?
나는 지금도 한 영화를 찾고 있다.
어렸을때 본 영화라 제목도 등장인물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미제 구형 세단, 둥글둥글한 것이 사람도 죽이고 사고를 치고, 마지막에는 자폭.
문제는 그 차안에 과연 누군가가 타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인공지능? 원격조정? 지금도 궁금한 그리고 다시 보고 싶은 영화.
혹시 제목을 아신다면 제보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자동차에 관련된 이야기라고 해서 혹시나 이 영화가 아닐까? 라는 기대로 시작.
하지만, 자동차 생김새가 벌써 틀려버렸다. 이번에도 실패.
어쨌거나 이렇게 사람이 죽어나가면서 시작한 영화 크리스틴.
여기서 주인공을 누구로 봐야 할까?
한사람은 찐따 한사람은 엄친아 요렇게 해석해야 할까?
엄친아 친구가 찐따 친구를 학교에 데리고 가려고 차를 타고 그의 집앞에 대기한다.
찐따 친구는 옷차람이나 행동부터 그냥 불안해 보인다.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아직은 감을 잡기 어렵다.
찐따 주인공은 불량한 패거리한테 괴롭힘을 당한다.
오랫만에 보는 나이프도 왠지 반갑다.
엄친아 친구가 이에 맞서 싸운다.
쫄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부분이 남자답다.
그리고 선생이 떠서 사건은 거기서 종결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찐따 주인공은 고물에 가까운 차를 만나게 되는데.
친구보고 차를 한번 보고 가자고 한다.
그냥 봐도 답이 안나오는 차인데.
우리의 찐따 친구는 이 차에 빠져버렸다.
친구가 사지말라고 그렇게 이야기하지만, 벌써 마음이 넘어가버렸다.
나도 예전 오토바이에 미쳤을때 이런 폐차는 아니더라도.
오래된 모델들, 특히 희귀모델에 빠지는 습성이 있어서.
주인공의 마음은 조금 이해가 간다.
하지만, 그에 따른 댓가를 충분히 경험했기에 이젠 그런것은 손에도 안된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미련이 있는 머신이 바로 질레라 CX125
타고 다니고 싶다라기 보다는 그냥 소장하고 싶은 머쉰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주 오래전에 소장했던 동일한 칼러의 CX125)
영화가 1983년, 등장하는 자동차가 1958년식이라고 하니...
한 25년정도 잡으면, cx125가 1991년인가? 90년대 단종.
지금으로 부터 27년전 물건임을 감안하면 비슷한 체감연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차사고 집으로 돌아와 엄니한테 욕 뒤지게 먹고 바로 집나가는 주인공.
캬.... 그 심정 당해본 사람은 알지.
오토바이 사서 집에 가면 욕 뒈지게 먹는다.
차를 아는 폐차장 아재 가게로 가져가서 부품을 챙겨가면서 차를 다시 살리게 된다.
기술도 좋다. 기계치라 꿈도 못꿀 이야기이다.
폐차장 아재가 좀 짜증을 낸다.
그냥 폐차장에사 사서 차를 만들면 될 것을 어디서 폐차를 줏어와서
공짜 부품을 쓴다고 하니 기분이 썩 좋지는 않을듯.
그리고 찐따였던 주인공이 갑자기 일진이 되어버린다.
차도 완전 새차로 변신. 폐차를 이렇게 고칠수가 있나?
이건 뭐 카운팅가에 맡긴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다들 마음속에 두던 퀸카랑 데이트까지.
그 장면보고 충격받은 엄친아 친구는 한눈팔다가 풋볼 경기중 사고를 당하고 병원에 입원한다.
엄친아 주인공은 병원신세를.
찐따 주인공은 이제 찐따를 벗어나 옷도 세련되게 입고 멋쟁이가 되었다.
그리고 자신감까지 얻게 된 주인공.
차 하나 생겼을뿐인데 이렇게 사람이 달라져 버렸다.
그래서 남자들에 차를 좋아라 하는 것일까?
그런데...
드디어 스티븐킹의 영화라는 것이 슬슬 작동하기 시작한다.
퀸카와의 자동차 극장 데이트중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차가 와이퍼를 살짝 고장난것처럼 하더니만 차안이 밝아지고
퀸카 여친의 목을 조르는 것, 하지만 차문은 자동으로 잠기게 된다.
겨우 다른차에 있던 아재가 그 광경을 목격하고 그녀를 살려낸다.
이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주인공과 자동차, 그리고 문제의 자동차가 만들어내는 공포 이야기
크리스틴
사람을 잡는 차가 있다.
제임스딘의 자동차도 그러했고, 오스트리아의 왕족의 자동차였나? 그것도 비슷한 스토리
내가 들은 오토바이도 그러한 이야기가 있었다. 사실인지 확인은 못했으나.
사람이 계속 죽어나가는데 머쉰은 멀쩡한.
그리고 다른 사람한테 다시 인도되고 그 주인이 또 사망하는.
그것을 반복하는 오토바이가 있었다.
크리스틴을 보면서 과거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이 다시 난다.
생각보다 잘 만들어진 영화이고 오래되었지만 지금봐도 집중해서 볼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그 검은 세단의 영화도 언젠가는 꼭 찾아서 다시 보고 싶다.